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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호의 수난

2008/02/11 10:33

국보는 대한민국의 보물이다. 그 1호가 화재에 초토화되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기사를 보고 생각한 것은 누군가 고의적으로 방화를 했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화재로 인한 기사를 보아 알겠지만 숭례문은 1398년 완공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으며 90년대 후반에 보수되었다.

여기서 짚고 넘고가고 싶은 사실은 숭례문은 "목조 건물"이라는 점이다.
목재로 만들었다고 해서 무조건 잘타는 것은 아니다. 조상들은 회반죽등을 이용해 많은 부분에 있어

화재에 대한 대비를 했다고 한다. 톱밥고 통나무 중 불이 더 잘 붙는 것은 톱밥이다.

통나무를 가공해서 만든 건물용 목재는 불이 더 잘 안 붙으리라 본다.

한 택시 기사가 어떤 남자가 "쇼핑백을 가지고"  숭례문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택시 기사분이 나이드신 분이니까 거리를 넓게 안 잡고 50미터 정도로 잡아보았다.

그 분이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쇼핑백"을 가지고 들어갔다는 것이

가방도 아니고 배낭도 아닌 특정한 형태의 가방을 지명한 것이 정확한 사실이라 할 때,

저 50미터 반경에서 쇼핑백이라는 것을 인지 아닌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저 근방에 그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보았다는 사실은 택시 기사 외에도

목격자가 더 있을 수 있으리라 본다. 파란원 안에 있는(우측 시장 근처 제외, 건물에 가려짐)

상인분들이나 지나가는 행인들 중 목격자가 더 있을 것이다.


방화범이 어떠한 목적이 있어서 특정한 국보 1호를 노린게 아니라...

상징적인 어떠한 의미를 남기고 싶었다 하더라도 숭례문은 적격인 공간이다.

이동 간격이 불특정한 버스와 달리 지하철역이 근처에 2개나 자리잡고 있다.

회현역은 150여미터, 서울 지하철역은 340여미터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서 화재 3분전에 보안 경보를 생각해 보자. 경보가 울려서 요원들이 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이상도 찾을 수 없었던 것은..

이번 화재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2차 발화 또는 내부에서의 불길이 꺼지지 않고 있었던 점과

무언가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실제로 오보일 경우도 있지만, 방화범이 이미 장치를 해놓고 떠난 후일 수도 있다.


글의 서두에서 건물용 목재에 불이 잘 안 붙으리라고 언급한 것은 이러한 생각 때문이다.

아마도 그 쇼핑백에서 휘발유 또는 라이터 기름(발화점이 낮아서 발화가 잘되는 액체들)과 함께

라이터 역할을 해야하는 불꽃놀이 폭죽(분수??)이 들어 있었으리라 추측해 본다.

택시 기사분이 연세가 조금 있으신 분이라 표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 세대의 언어로 이해해 보자면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라는 것은 불꽃놀이 폭죽의

화염에 가까운 모습이다.

방화범이라면 불이 제대로 붙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근처에 있었을 것이다.

택시 기사가 따라간 시점은 불길이 올라오던 시점. 이미 다른 경로를 통해 잘보이는 곳에서

구경하고 있었지 않을까? 쇼핑백을 든 노숙자 차림? 의 사람.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 때, 방화라면 절대적으로 나름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이루어진 범행이다.
(나는 이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서울역 근처의 그 엄청난 공간에서 범인을 잡는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화재에 "규정"이 정해지지 않아서 적절한 소방 시설을 갖추지 않았다는 문화재청 관계자의 말은,

좀처럼 무슨 일을 터지게 해놓고 물러나겠다는 그런 태도를 싫어하는 나조차도
(저질렀으면 해결해야지 어딜 물러나? 무개념인가 정치인들?)

그냥 물러나줬으면 한다. 그런 생각으로 무슨 문화재를 관리는가?


PS : 언론매체들 정신 좀 차려라... 국보 1호 재건하는 것도 시급한데 무슨 역사적으로 불탄 것들

죄다 들춰내궈 있냐? 너네들이 그러니까 서해교전이 월드컵 따위에 묻혀버린 거자나?

나라가 없으면 월드컵도 없다.

나라가 없으면 우리 자신도 없다.

PS 2 :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트랙백이나 댓글 부탁드립니다.

         격양된 상태로 글을 작성해서 안 맞는 부분도 있을 수가..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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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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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11 11:3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목재가 잘 안타는 것 맞긴 한데
    숭례문은 500년 가까이 건조된 상태라서 더 타기 쉬웠다고 하네요.
    ...확실히 마른 장작일 수록 잘타기 마련이니-_-

    글 잘 읽고 갑니다^^
    • 2008/02/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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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회에 역사적인 기록들을 뒤져서 재건해도 좋을 듯합니다. 그 일대 교통에 지장이 있을 듯하지만 숭례문은 국가의 상징이라고도 볼 수 있는 건물이지 않습니까? ㅎㅎ
  2. 2008/02/11 12:1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시시비비는 잘 가려져야겠지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로만 끝나지 말길 바랄 뿐입니다.
    • 2008/02/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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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경제가 균형있게 발달하지 못한 국가에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건은 비일비재할 수 밖에 없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나씩 고쳐나가면 언젠가는 좋아지겠지요.. ^^* 고쳐지기나 했으면 합니다만.. .ㅎㅎ
  3. 2008/02/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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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완전 눈뜨고 도둑 맞은 사건 ;ㅁ;
    • 2008/02/11 14:34
      댓글 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그 넓은 곳에서 제대로된 목격자가 한 사람 밖에 없다는... - -"
  4. 2008/02/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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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랙백 감사합니다~ 숭례문 소실.. 누구의 책임 여부를 떠나서 다만 슬프네요..;ㅁ;
    • 2008/02/1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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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임 여부... 따져야 할 부분이지만 어차피 200억원의 재건비용을 댈 수 있는 곳이 있으리라 보진 않습니다. 국민의 세금 200억원이 또 어이없게 사라지고 있는 것이지요.
  5. 2008/02/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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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저도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에요 ㅠㅠㅠㅠ

    도대체 왜
    왜 저기에 불을;;;ㅠ
    • 2008/02/1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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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시점에서 방화라는 사실은 인정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대한국민이라면 사회 또는 정치권에 대한 반항.. 외국인이라면 테러라고 봐야하겠죠. 국보인데요.. 이건 테러죠.ㅠ.,ㅠ
  6. 2008/02/11 18:5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도대체 누가 왜 저런 짓을 했을까....가 전 더 궁금합니다..방화라면 정말...ㅠ.ㅠ
    • 2008/02/1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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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 포스트를 올릴 시점에 이미 방화라는 심증은 어디서든 찾을 수 있었습니다만, 발견된 라이터나 진입경로등을 보았을 때 어쩔 수 없는 방화네요. 슬픈 현실이지요.ㅠ.,ㅠ
  7. 2008/02/13 00:0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왜 그 목격자들은 이를 말리지 않았을 까요...
    숭례문은 늘 사람들로 붐비는 곳인데...
    행정당국의 무관심만 탓할게 아니라..
    우리들의 무관심도 스스로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ㅠㅠ
    • 2008/02/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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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도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과연 그 상황에서 뛰어가서 불을 끌 생각을 과연 했을까? 말로 안되는 없습니다만 실천은 한 발자국이 어려운 일이니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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